증권 계좌 개설과 실제 매매는 제일 나중에!
자동 매매는 쳐다보지도 말 것!
세상에 편하게 돈 버는 방법은 없다!
인터넷이나 잡지에서 ‘누구나 간단히 돈 벌 수 있다’라는 광고를 자주 보게 되는데, 여기에 솔깃해서 자금을 투입하면 위험하다. 심지어 증권회사 직원이 추천하는 주식을 살 때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실제로 주가가 10배, 20배로 뛰어 이득을 보는 투자자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재현성’이 없는 것이다. 회사 일 때문에 매일 바쁜 자신을 대신하여, 잠잘 때나 놀 때도 자동으로 수익을 내주는 꿈같은 시스템이 있다면 이용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자동 매매로 수익을 낼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않다. 일시적으로 수익을 낼 때도 있지만 꾸준하게 수익을 내는 자동 매매 시스템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또 자동 매매 시스템을 이용하려다가 예상 외로 비싼 소프트웨어 사용료를 물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기 바란다. 주식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일 주가가 어느 쪽으로 움직이느냐 하는 ‘방향성’을 파악하는 일이다. 또 그 방향으로 얼마나 움직이느냐 하는 ‘변동률’도 예측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모르는 상태로 실제 자산을 투입하여 거래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리먼 사태도 코로나 사태도 두렵지 않다!
절임주에 발목을 잡히지 않으려면
절임이란, 채소나 고기, 생선 등을 소금에 절여 장기 보존하는 조리법을 말한다. 그런데 투자자들은 매수한 주식의 가격이 떨어져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게 된 것을 ‘절임주’라고 말한다. 절임주는 언제 맛있게 익는지(언제 매입가로 주가가 회복되는지) 아무도 모르는 데다, 어쩌면 영영 먹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는 주식이다. 주식 거래를 하면서 매일 수익을 낸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투자 경험이 많은 사람도 손해를 본다. 그래도 예상이 빗나갔을 때 신속히 손절하면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반면 조금만 더 기다리면 주가가 오를 것 같다며 버티다 보면 주가가 계속 ‘찔끔찔끔’ 내려가 절임주가 되어 버리기 쉽다. 그런 사태를 피하려면 재빠른 손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매수한 주식의 주가가 떨어졌을 때 ‘장기적인 성장을 노리고 샀으니 괜찮다’라거나 ‘배당금을 받으려고 산 것이라서 상관없다’라며,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다. 물론 장기적인 성장이나 배당금을 생각하고 ‘장기보유주’로 산 주식의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있다. 만약 매수한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고 있거나 사전에 상정했던 범위 내에서 가격이 움직이고 있다면 아직 실패로 단정하기는 이를지도 모른다. 또 머잖아 주가가 회복되어 이익을 낼 수도 있다. 그러나 원래 계획했던 시점에 이익을 내지 못하고 다른 시점에 이익을 냈다면 그것은 우연히 실패를 피한 것일 뿐, ‘실패’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로는 주가가 영영 회복되지 않거나 최소한 몇 달, 몇 년 후에 회복되므로 손실이 조금씩 확대되어 점점 더 팔지 못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테크니컬 분석으로 단기 시세를 판단
펀더멘탈 분석은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하더라도 상승할 때까지 기다릴 수만 있다면 아무 문제없다. 단기 투자자처럼 신속히 손절하지 않아도 되므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 장기 투자로 큰 이익을 올릴 수 있다. 시장 상황과 기업의 장래성 등을 참고하여 주가 동향을 분석할 수 있다. 펀더멘탈 분석에 따라 신규로 상장한 기업에 관심이 가서 주식을 구입해 두었더니 몇 년 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매매 시점을 시각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어떤 종목의 주가 동향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차트가 효과적이다. 주가 차트는 주가의 변동 이력을 그래프로 보여준다. 이동평균선 외에도 볼린저 밴드, MACD 등의 보조 지표로 주가의 이력과 추세를 표시할 수 있다. 이런 지표를 활용하여 상황을 시각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테크니컬 분석의 가장 큰 이점이다. 차트만 보고도 주가 동향을 분석할 수 있다. 테크니컬 분석에서는 차트 외의 다른 자료를 동원하여 주가 동향을 분석하지 않는다. 즉 주가 차트만으로 분석을 완료한다. 그래서 비교적 어렵지 않게 시세를 판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