芍藥의 氣味는 苦平한데, 후세의 사람이 神農本草經의 記錄을 제멋대로 수정해서 微酸이라 했고, 元明의 諸家가 酸寒收斂의 약물로 인식했기 때문에 裏虛에 의한 下痢의 收斂藥으로 주로 사용되었 다. 그 성질 효능에는 통하는 부분이 있지만 氣味는 잘못 전해져 왔다. 시험 삼아 芍藥을 깨물어보면, 酸味가 느껴지는가? 또 産母는 酸味로 收斂하는 것이 좋지 않으므로 芍藥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神農本草經』에서는 ‘주로 邪氣로 인한 腹痛을 치료하고 동시에 血痺寒熱을 제거하여 堅結疝瘕를 없앤다’라고 하였는데, 따라서 産後에 惡露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경우 이것을 사용하면 좋다. 만약 裏虛하여 下痢하는 때에는 도리어 쓰지 말아야 한다」라고 하였는데, 이렇듯이 芍藥의 性味에 대하여는 옛날부터 異見이 있어 왔다.
_29쪽 중에서

韓醫學에서는 甘草의 효능을 「緩急止痛」이라고 인식하고 있는데, 이것은 甘草의 胃酸 胃의 단백분해효소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과 평활근의 解痙作用에 관계가 있어서, 芍藥을 配合하면 협동작용이 있다. 동시에 甘草의 이러한 작용은 「무릇 中焦에서 濕이 阻塞되고 脘腹에 脹滿이 있는 경우에 이것을 쓰면 氣滯에 의한 滿悶을 증강시킨다」라고 하는 금기증을 설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_36쪽 중에서

魏德煜 등이 면역의 측면에서 桂枝湯의 약리작용을 연구했는데, 실험을 통하여 면역기능에 대한 조절작용이 증명되었다. 임상에서는 감염 및 알러지성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감염은 면역기능 저하를 나타내며 알러지는 면역기능의 과잉반응에 의하는데, 桂枝湯은 면역 이상에 대하여 쌍방향의 조절작용을 가지고 있어서 이러한 질환에 대하여 치료 효과가 있음이 설명된다.
_47쪽 중에서

黃耆는 補氣固表, 托膿生肌하는 작용이 있다. 黃耆를 生用하면 止汗作用이 있어서 自汗, 盜汗 모두에 효과가 있다. 몸이 虛弱하기 때문에 감염되어서 발열이 있어도 땀이 나지 않을 때 發汗藥과 병용하면 發汗시킬 수 있다. 본 품을 癰疽瘡瘍에 쓰는 경우 氣血不足하여 膿이 자연히 潰破되지 않으면 當歸, 穿山甲 등을 추가할 수 있는데, 透膿散과 같은 처방으로 托膿生肌할 수 있다. 黃耆에는 利尿作用도 있어서 防己黃耆湯과 같이 氣虛不運에 의한 小便不利에 적용할 수 있다. 또 黃耆는 腎炎에 대하여도 약간의 치료 효과가 있는데, 약리연구에 따르면 단백뇨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慢性腎炎, 慢性肝炎에 대한 黃耆의 치료 효과는 생체의 면역기능을 높여주는 것에서 기인한다. 黃耆에는 補氣行滯하는 작용이 있는데, 예를 들면 補陽還五湯은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半身不隨의 치료에 쓰이고 있다. 黃耆에는 補氣升陽하는 작용이 있는데, 예를 들면 補中益氣湯은 中氣下陷, 內臟下垂의 치료에 쓰이고 있다. 黃耆는 補氣攝血하는 작용이 있는데, 예를 들면 歸脾湯은 氣不攝血에 의한 血便과 崩漏에 쓰이고 있다.
_60쪽 중에서

麻黃湯은 주로 發汗解表, 宣肺平喘에 쓰이고 있다. 실험연구에 의하면, 麻黃湯은 解熱과 內分泌腺의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 麻黃湯은 정상인 마우스의 피부 온도에 대하여 빠른 영향을 미치고, 토끼의 직장 온도를 서서히 내린다. 麻黃湯은 마우스의 唾液腺과 氣管支腺의 酚紅(phenol red) 분비작용이 강한데, 이에 비하여 桂枝湯은 이 작용이 약한 것은 麻黃湯은 無汗表實證에 쓰이고, 桂枝湯은 有汗表虛證에 쓰이는 것의 확실한 차이를 설명해주고 있다. 한편, 麻黃湯은 喘症과 胸滿에 쓰이고 있는데, 실험에서도 麻黃湯은 鎭咳作用, 氣管支腺의 분비촉진, 점막상피의 융모운동억제, 기관지확장작용을 가지는 것이 나타나며, 이는 임상에서 咳喘의 치료에 應用되고 있는 것과 기본적으로 일치한다. 麻黃湯은 鎭咳平喘 작용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Ephedrine이 Adrenalin을 작동시키 약에 속하고 α, β 두 수용체에 대한 작용을 가짐과 동시에 아드레날린의 신경말단에서의 전달물질 방출을 촉진하고, 간접적으로는 Adrenalin樣작용을 발휘하여서 기관지평활근을 이완시키고 平喘作用을 발휘한다. 杏仁은 체내에서 분해되어 靑酸이 되고, 呼吸中樞와 咳嗽中樞를 억제하여 鎭咳作用을 발휘한다.
_109쪽 중에서

張仲景이 薏苡仁을 쓰는 경우는 3가지 처방인데, 薏苡附子散 薏苡附子敗醬散 麻杏薏苡甘草湯이다. 薏苡附子散은 胸痺緩急을 치료한다. 鄒潤安은 『本經疏證』에서 『內經』의 이론을 인용해서 표현하고 있지만 의미가 명확하지 않다. 「緩急」의 2글자가 실제로는 「急」하다는 뜻인데, 「緩急之需」라고 한 것은 즉 「急需」를 말하는 것이다. 또는 「혹은 緩하고 혹은 急하다」라는 것과도 통한다. 薏苡附子敗醬散은 腫瘤狀을 띠는 腸癰을 치료하지만, 腸癰을 가진 환자는 오른쪽 다리를 당겨서 펴지 못하는 것이어서 고대의 사람은 이것을 筋急이라고 했다. 麻杏薏苡甘草湯은 麻黃杏仁甘草石膏湯加薏苡仁으로 喘咳, 浮腫에 쓴다. 이상의 3처방에서 보면, 張仲景의 薏苡仁의 사용법은 대체로 『神農本草經』과 일치하고 있다.
_115쪽 중에서

甘草麻黃湯加味로 咳喘을 치료하고 있다. 麻黃은 宣肺平喘하고 枳實은 寬胸, 玄蔘은 利咽, 별도로 복용하는 砒礬丸은 寒喘에 대하여 특효가 있다. 砒礬丸은 許叔微의 『本士方』에 記錄되어 있는 紫金丹으로 砒石 1, 明礬 3, 豆豉 0의 비율이며 분말을 糊丸으로 綠豆大 크기로 만들어서 매회 5~7丸 복용하면 寒性의 哮喘에 대하여 효과가 좋다. 다만 熱性의 哮喘에 대하여서는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복용 후 오히려 악화된다. 약량이 적당한 것이 중요한데, 부족하면 효과가 없고 지나치면 중독될 수 있다. 2주간 계속 복용해서 효과가 없으면 중지하고 효과가 있으면 일정한 간격을 두고 투여하는데 1개월 이상 연속해서 복용해서는 안 된다.
_126쪽 중에서